30mm 기관포와 7.62mm 기관총을 난사하면서 로봇 전차(탱크)가 돌진한다고 상상해보라.아군이 기관총과 대전차 로켓을 발사해도 끄덕없이 전진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나올 법한 무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무인 전차 즉 로봇 탱크다.여기에 30mm 체인건을 달고 있다. 스트라이크 장갑차와 브래들리 장갑차에 탑재된 것과 같은 구경의 '부시마스터' 속사포다. 미 육군이 최근 실사격 시험을 벌인 RCV 로봇전투차량-중형의 이야기다. 미군은 소형 1회용 정찰 차량과 대전차 미사일 1발을 탑재한 무게 10t미만의 경량 차량, 10~20t의 중형 차량, 미육군의 M1에이브럼스 전차 만큼 튼튼한 30t짜리 중전차까지 다양한 로봇 전투 차량을 개발 중이다.
육상 무기 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닷컴에 따르면, 미 육군은 지난 6월 30일 포트 딕스에서 원격조종 전투차량 중형(RCV-M) 실사격 시험을 벌였다.RCV-M은 XM813 부시마스터 30mm 속사포와 M240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 미군은 무인 자동 포탑 사격에 중점을 뒀는데 설계는 물론 실제 능력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RCV-M 플랫폼은 미국 방산업체 텍스트론, 호우앤호우테크놀러지스,플리어, 콩스버그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한 제품이 포함된다.
텍스트론과 호우 등은 원격조종 전투차량인 미니 탱크 '립쏘 M5' 4대를 미군에 인도했다. M형의 전투중량은 10.5t, 경량형의 전투중량은 7.5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40마일과 45마일 이상이다. 크기는 M형이 길이 234인치(5.96m), 너비 105인치(2.67m),높이 59.5인치(1.5m)다. 경량형은 각각 187인치(4.75m), 96인치(2.44m), 59.5인치(1.5m)다. 탑재량은 8000파운드(3.6t)와 3000파운드(1.4t)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