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장애인과 고령층의 안전한 금융 상품 이용을 돕기 위한 ‘상품 안내 음성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카드 발급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고지하는 상품 핵심 내용과 가입 시 유의사항 등 상품 설명서에 적힌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준다.
서비스 개발은 빼곡하게 적힌 작은 글씨들로 가득한 상품 안내서가 시력이 좋지 못한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층에 대한 불완전판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됐다.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주요 상품 내용과 유의사항 등을 친절하게 들려준다. 현대카드 온라인 웹사이트나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 내 카드 발급 신청 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종이로 된 상품 안내서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전용 앱을 통해 기계음으로 내용을 들려주는 기존의 서비스에서 한 발 나아간 것이다.
지난 3일부터 스타벅스 현대카드에 이 서비스가 탑재됐으며 11일에는 배민현대카드에 대한 음성 안내가 시작된다. 현대카드는 향후 주요 상품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전국 7개 지역본부에 ‘소비자보호센터’를 개설하고 고객 민원 방지를 위해 영업현장에서의 초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언택트, 디지털 트렌드 등으로 소외된 금융취약계층 고객 보호를 위해 대면 응대를 확대했다. 현재는 전체 민원의 80% 가량이 유선전화 등 비대면 응대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에게는 ‘찾아가는 서비스’로 고객 방문 응대를 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디지털 금융환경의 가속화로 고령자의 금융 소외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공용모바일뱅킹 SB톡톡플러스에 ‘큰 글씨’ 뱅킹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큰 글씨 뱅킹서비스는 저축은행 상품조회, 가입, 계좌조회, 계좌이체 등 시니어 고객의 이용 수요가 많은 거래에 적용했다.
또 거래별 주요 핵심정보 위주로 간결하게 화면을 구성하고 글씨크기를 대폭 확대해 가독성을 향상시키는 등 시니어 고객이 편리하게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중앙회는 금융교육 동영상 제작과 소비자포털 시니어코너 게시판을 통한 금융정보 제공 등 시니어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