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소전기트럭업체 니콜라를 창업한 트레버 밀턴 전 최고경영자(CEO)가 성추행 사건에 연루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여성 2명이 10대 시절에 밀턴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유타주 사법당국에 소장을 제출했다. 니콜라 주가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한명은 밀턴의 조카로 알려진 오브리 페린 스미스라는 여성으로 15살 때 밀턴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26일 유타주 할러데이 경찰서에 냈다. 이 여성에 따르면 할러데이시가 범행이 일어난 장소였고 당시 밀턴은 17세였다.
다른 한명은 지난 2004년 밀턴이 운영하던 보안관련 업체에서 일하던 중 밀턴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둘다 10대 시절에 성추행을 당했다는게 공통점이다.
밀턴은 니콜라의 핵심기술과 관련해 사기 주장이 제기되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조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21일 CEO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바 있다.
밀턴은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두 여성의 주장을 강하게 일축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