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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코로나 팬데믹으로 북한 식량사정 아주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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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코로나 팬데믹으로 북한 식량사정 아주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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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북한에 식량 부족과 영양 부족 현상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9일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국제사회에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5개월 가까이 중국과의 국경을 닫는 등 엄한 코로나 19 대책으로 상황이 한층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의 토마스 오제아 퀸타나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 식량공급을 확보하기 위해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로 북한에 내려진 제재들을 재고해줄 것을 안전보장이사회에 촉구했다.
북한은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을 아직까지 한 건도 세계보건기구에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북한은 "심중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보고관은 지적했다.

3월과 4월에 중국과의 교역이 90%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북한 대도시에 노숙자들이 늘고 있고 약값이 천정부지로 급등하고 있다는 뉴스 보도를 상기시킨 보고관은 성명에서 "하루 두 끼만 먹거나, 옥수수만 먹는 가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아무 것도 먹지 못해 굶주리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