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 인근 엑상프로방스에서 한전기술 프랑스지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업계에 따르면 진 본부장은 ITER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ITER 국제기구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 기자재 납품 등 ITER 사업의 주요 현안도 협의했다.
2007년부터 한국,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해 시작된 총 10조 4000억 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태양과 같은 핵융합 원리를 이용해 인류가 거의 무한히 사용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를 위한 시범 프로젝트이다.
현재 실험용 핵융합로를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중 완공 예정이다. 이 실증 단계를 마치면 이후 상업용 핵융합발전소 건설 단계로 넘어간다.
원전 등 발전소 설계·엔지니어링 전문공기업인 한전기술은 2007년 사업초기부터 참여해 향후 막대한 부가가치가 예상되는 핵융합발전사업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자재 납품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국내 중소기업 모비스와 함께 ITER 핵심장치인 '중앙연동제어장치(CIS) 출하를 완료하기도 했다.
기존 ITER 프로젝트의 한전기술 연락사무소를 격상시킨 이번 프랑스지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가나에 이어 한전기술의 4번째 해외지사가 됐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