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킨잘은 미그-31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마하 5(음속의 5배) 이상의 극초음속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킨잘은 사일로에서 발사하는 대륙간탄도탄(ICBM)에 탑재하는 극초음속활공탄 '아방가르드', 함정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과 함께 러시아가 전 세계에서 아직 유사한 성능을 갖춘 무기를 찾을 수 없다고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 중 하나다.
방산업계 소식통은 타스 통신에 미그-31K 초음속 요격기가 지난달 중순 북극 지역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발사 시험을 했으며 미사일은 육상 표적을 정확이 타격했다고 전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킨잘 미사일의 비행 속도가 마하 10(시속 1만2240km)에 이르렀다"고 전했으나 타격 정확도 등 상세한 시험 결과는 말하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보기킨잘은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10이상인 데다 표적에 근접해서는 급격히 기동하는 만큼 현존하는 방공망을 쉽게 뚫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거리는 2000km로 추정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연례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각종 전략 무기들을 소개하면서 킨잘에 대해 "현존하는 모든 방공미사일과 요격 미사일 시스템은 물론 가까운 미래의 시스템도 모두 극복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러시아군이 흑해와 카스피해에 가까운 자국 남부 지역에서 시험 운용하고 있는 킨잘 미사일을 북극 지역에서 시험 발사한 것은 선점 경쟁이 치열한 북극 지역 방어에 이 무기를 투입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과 캐나다,덴마크,노르웨이 등 북극권 국가들이 북극 지역 천연자원과 지정학적 위치를 노리고 영유권을 주장하자 러시아는 북극 지역에 기지와 비행장을 새로 건설하거나 수리하고 S-400 지대공 미사일 체계 등 최신 무기를 배치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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