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석유기업에 지분 39% 매각 협상중' 외신보도 반박
"2024년까지 생산 가능 팔 이유 없다" 일축...러, 인근 가스전채굴애 활용
"2024년까지 생산 가능 팔 이유 없다" 일축...러, 인근 가스전채굴애 활용
이미지 확대보기러시아 일간 코메르상트는 27일(현지 시간)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국영 석유기업 자루베즈네프트가 한국석유공사 소유의 베트남 가스전 11-2광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석유공사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석유공사가 베트남 가스전 컨소시엄에서 39.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할 지분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석유공사는 외신이 밝힌 러시아국영 석유기업 자루베즈네프트와 협상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지분 매각을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11-2광구에 구축되어 있는 생산시설을 임대하는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외신도 자루베즈네프트가 석유공사의 11-2광구 기존 시설들을 12-11광구 가스 채굴에 활용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가스전 11-2광구는 베트남 남부 호치민 인근 붕따우에서 약 280㎞ 떨어진 남중국해 해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석유공사를 포함해 LG상사, 대성,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종합상사, 서울도시가스 등 한국 기업들이 대거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석유공사의 지분을 포함해 한국 기업들이 전체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25%는 베트남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비엣남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들이 자체 기술과 자본으로 개발부터 생산까지 총괄한 최초의 해외 가스전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석유공사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컨소시엄 대표이자 광구 운영권자로 이 사업을 주도해 왔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국영 석유기업 자루베즈네프트는 11-2광구 인근에 있는 12-11광구에서 가스전 탐사를 벌이고 있으며, 약 260만톤(추정) 석유에 해당하는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