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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멕시코산 냉동 딸기 먹고 A형 간염 발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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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멕시코산 냉동 딸기 먹고 A형 간염 발병 '비상'

FDA, 환자 9명 발생 관련 가능성 확인

스트로베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트로베리. 사진=로이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부터 서부해안지역에서 9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A형 간염 발병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냉동 스트로베리(딸기)를 판매한 소매업체를 추가로 더 확인했다고 밝혔다.

14일(이하 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유기농 스트로베리가 멕시코 서부의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서 수입되었고, 알디, 코스트코, 월마트 등 전국 소매점에서 판매되었다고 FDA는 발표했다.
FDA는 9명의 환자 중 3명이 입원했으며, 가장 최근 발병 보고는 4월 초라고 전했다. 9건 가운데 6건이 워싱턴주, 2건은 캘리포니아주, 1건은 오리건주에서 각각 발생했다.

워싱턴 보건부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사람들이 그 질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보고된 질병 발생이 서부지역에 집중되었어도 FDA는 냉동 스트로베리가 올해와 작년에 전국적으로 팔렸다고 발표했다.

FDA는 리콜되어야 할 냉동 스트로베리가 냉장고에 있다면, 그냥 버리라고 권고했다. 이 과일은 유통기한이 내년 말까지로 커클랜드 시그니처, 심플리 네이처, 바이탈 초이스 등의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었다고 한다. 스트로베리를 판매한 몇몇 유통업자들은 자발적인 리콜도 실시 중이라고 한다.

A형 간염은 심각한 경우 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전염성 바이러스이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제품을 먹은 지 15일에서 50일 후에 피로, 메스꺼움, 복통 같은 증상을 보인다. 6세 미만의 감염된 어린이는 무증상일 때도 있다고 한다.

FDA는 보통 2주 안에 회복되지만 심각한 경우는 몇 달 동안 지속되고 만성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감염된 식품 취급자들은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음식이나 물을 A형 간염으로 오염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