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HMSA는 가까운 시일 내에 생산재개 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AHMSA 멕시코 정부로부터 대출한 부채와 노동자들에게 지불한 자본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AHMSA는 멕시코 정부에 1억7276만 달러(약 2220억 원)에서 2억8793만 달러(약 3701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다. AHMSA는 그동안 연방정부에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에너지 요금을 지불하지 못해 가동이 중지된 상태이다. 이후 회사가 전기세 부채의 일부를 갚았기 때문에 점차 에너지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부 소식통은 전한다.
AHMSA는 미국 국경에서 250km 떨어진 코아우일라 주에 위치한 멕시코 최대의 종합 철강 공장이다.
AHMSA는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철강이 부족하자 설립되었다. 공장의 위치는 코아후일라와 인근 두랑고 주의 철광 및 석탄 광산과 가까운 지역이다. 철강 생산은 1944년 공장 최초의 고로와 열간 압연 공장을 가동하면서 공식화 됐다.
이후 30년 동안 1946년 냉연 공장, 1955년 코크스 공장, 1971년 기본 산소 용광로 등 추가 시설이 꾸준히 추가되었다. 1976년에는 멕시코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고로, 새로운 코크스 및 펠릿화 공장, 연속 주조 및 냉간 압연 시설을 포함하는 두 번째 제철소가 추가되면서 대규모 확장이 이루어졌다.
1991년, 재정적 불안정과 부채 증가로 인해 AHMSA는 멕시코 정부에 의해 현재 소유주인 그룹 아세로 델 노르테(GAN)에 매각되었다. 이후 30년 동안 공장은 계속 성장하고 현대화되어 2002년 1호 고로를 해체하고, 1994년 5호, 2010년 6호 고로를 신설했다. 2013년과 2015년에 는 각각 스테켈 압연기 및 120만 톤 규모의 프라이메탈 전기 아크로를 시운전했다.
이 회사가 공식 생산량을 보고한 2018년에 AHMSA의 조강생산량은 452만 톤에 달한다. 이 회사 임원 제임스 피냐텔리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생산량은 25% 감소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미국이 부과한 관세 때문이었다.
2020년 8월까지 AHMSA는 2020년 1분기에만 42억 멕시코 페소(약 4132억 원) 손실을 기록하며 파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