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XR(혼합현실) 헤드셋의 출시를 앞두고 제품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맥루머(MacRumors)에 따르면, 애플이 XR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를 앞두고 새로운 XR헤드셋의 제품명을 결정하기 위해 비밀리에 상표권을 지속적으로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델라웨어에 본사를 둔 'Deep Dive LLC'는 지난 18일 아르헨티나·터키·필리핀 등지에 애플의 SF Pro글꼴로 작성된 'xrProOS'에 대한 상표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달 초 뉴질랜드에 "xrOS" 상표신청서도 제출했다. 전문가들은 두 이름 신청 배경에 모두 애플이 관여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애플은 자메이카가 온라인 시스템 상의 이유로 회사 비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메이카에 선제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해왔는데 지난달 27일 자메이카에서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xrProOS' 라는 이름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애플의 새로운 헤드셋의 운영체제 이름이 xrOS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어 잠재적인 이름으로 '리얼리티프로(Reality Pro)'라는 이름도 후보로 꼽으며 xrProOS는 xrOS의 상위 버전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리얼리티프로 이외에도 리얼리티원(Reality One), 리얼리티 프로세서(Reality Processor), 옵티카(Optica), 딥스크린(Deep Screen)등 다양한 이름이 후보에 올라 있지만 어떤 이름이 새로운 XR헤드셋의 이름이 될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WWDC'에서 새로운 XR헤드셋을 공개하고 올해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