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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바이낸스 비트코인 또 인출 중단, 대체 무슨 일? CPI 물가 폭탄 FOMC 금리인하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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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바이낸스 비트코인 또 인출 중단, 대체 무슨 일? CPI 물가 폭탄 FOMC 금리인하 철회

뉴욕증시 은행주 다시 하락… 바이낸스 비확인 거래 장애 비트코인 인출 중단 암호 가상화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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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또 인출 중단사태를 빋으면서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는 CPI 물가 폭탄 공포 속에 FOMC 금리인상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9일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불안한 조짐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는 4월 고용보고서 쇼크속에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또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 바이낸스는 8일 트위터를 통해 "대량의 보류 중인 거래가 있어 비트코인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미확인 거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전례 없는 네트워크 혼잡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인출은 약 90분 이후 재개됐지만, 이후 8시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인출 중단이 발생해 2시간 넘게 이어졌다. 바이낸스 미확인 거래 숫자는 첫 인출 중단 시 40만건 가량을 기록했다. 두 번째 인출 중단 때는 50만건에 근접했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순 유출량은 17만5646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측은 “향후 비슷한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높게) 조정했다”면서 계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객 예치금은 안전하다고 해명했다. 알트코인도 하락세다. 이더리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이더리움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고용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6bp가량 오른 3.50% 근방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다만 지역 은행권 위기가 불거진 이후 3.2%~3.6%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는 물건너간다는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4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의 0.1% 상승에서 상승률이 가팔라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대비로는 5.0%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오르고, 전년대비 5.5% 올라 전달의 0.4% 상승과 5.6% 상승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하락, 영국 FTSE지수는 0.98%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 중이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애플이 채권 발행을 통해 50억 달러(6조6천억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애플의 채권 발행은 현금 확보 등 경영상 필요에 의해 발행하는 다른 기업과는 그 목적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조달한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 부채 상환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계획된 채권 발행이 회사의 '순현금 중립'(net-cash-neutral) 목표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현금 중립 정책은 부채를 갚을 정도만 제외하고 모든 현금은 쓰겠다는 것으로, 애플은 이를 목표로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해 왔다. 애플은 지난 4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900억 달러(118조9천8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24센트(317원)로 기존의 주당 23센트(304원)에서 4% 인상한 수준이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본사를 해외로 옮길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암스트롱 CEO는 이날 두바이에서 가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는 해외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언제나 미국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핀테크 콘퍼런스에서 미 규제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를 이유로 본사를 해외로 이전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당시 규제가 계속된다면 "미국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포함해 해외에 더 많이 투자하는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를 포함해 가상화폐 업계에 대해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 등 전방위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부채 한도 상향 문제에 대한 협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재차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우리는 지금 몇 달 동안 특별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바닥나고 있다"면서 "의회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는 한 6월 초에는 우리가 청구서를 지불할 수 없는 날이 올 것"이라며 공화당을 거듭 압박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일에도 매카시 하원의장 등에 서한을 보내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에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