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매뉴라이프US 리츠 인수협상 순항

12일(현지시간) 금융전문매체에 따르면, 매뉴라이프US 리츠가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상을 진행중이며 중요한 진전이 있을 경우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한국언론이 메뉴라이프US 리츠의 가격을 2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보도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제안서에는 해당 금액에 관한 언급이 없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D간트 3세(William D Gantt III) 매뉴라이프US 리츠 최고경영자(CEO)는 "관계자가 여전히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으며 거래 조건을 협상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속력 있는 최종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싱가포르 리츠 운용사인 '매뉴라이프 US 리츠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이 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아직 최종계약은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매뉴라이프US 리츠는 최근 미국 오리건주 힐스버러에 위치한 타나스본(Tanasbourne)으로 알려진 부동산을 3550만달러(약 460억원)에 존핸콕보험사(John Hancock Life Insurance)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매뉴라이프US 리츠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매각 수익금은 부채를 상환하고 자본지출을 충당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하려는 매뉴라이프 US리츠는 미국내 주요 지역에 19억달러(약 2조4750억원)규모의 12개 수익창출형 오피스 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뉴라이프 US리츠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리츠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