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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페인서 수천명 데이터 유출…2차 피해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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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페인서 수천명 데이터 유출…2차 피해 가능성 우려

현대자동차가 스페인에서 해킹공격을 받아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가 스페인에서 해킹공격을 받아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사진=로이터
현대자동차가 스페인에서 해킹 공격을 당해 수천명의 고객데이터가 유출됐다. 유출된 데이터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스페인에서 사이버 공격을 당해 수천명의 고객데이터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승인되지 않은 제3자가 현대자동차의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특정정보에 액세스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현대자동차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건조사와 해결을 위해 법률팀을 투입해 문제를 해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측은 사건 내용을 스페인 데이터 보호 기관에 통지한데 이어 확산 방지를 위해 영향을 받는 서비스를 완전히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고객정보는 이메일과 전화번호, 주소 등이다. 유출된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현대자동차 측은 타인이나 브랜드를 사칭하는 등의 이메일이나 문자서비스를 받을 경우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자사앱과 실시간 판매 서비스를 연동하면서 테스트가 완료되지 않은 소스코드를 운영서버에 배포해 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해외에서는 지난 2021년 러시아 법인에서 130만명의 고객정보가 딥웹에서 판매됐으며 아랍에미리트 법인에서 유출된 데이터도 다크웹에서 거래된 바 있다.

사이버공격으로 지속적으로 고객데이터가 유출되면서 현대자동차의 사이버보안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