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이번 주 의회 증언과 주 후반 나오는 고용 보고서 등을 앞두고 소폭 상승출발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밀리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장마감을 앞두고 부진한 모습이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주 후반 나오는 미국 고용 지표를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모델 S와 모델 X 차량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각각 5천 달러, 1만 달러 인하했다는 소식에 떨어졌다.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애플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199달러로 제시하며 종목 커버를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올랐다.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애틀에 있던 오프라인 무인점포 '고스토어' 8개를 폐쇄하기로 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42% 오른 반면 영국 FTSE지수는 0.35% 하락했다. 프랑스 CAC지수는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식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골드만삭스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이 이 회사의 서비스 사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를 199달러(25만8천900원)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지난 3일 종가인 151.03달러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의 애플 주식 추천은 2017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골드만삭스는 애플에 대한 보고서를 여러 차례 냈다. 2020년 4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도' 의견을 냈다가 1년 뒤에 애플이 강력한 실적을 나타내자,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의회에서 행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주식 소유와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조시 홀리(공화·미주리) 상원의원이 연방정부 내 이해충돌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특정 호봉 이상의 행정부 고위 공직자들은 보직을 맡은 지 6개월 안에 본인과 배우자 소유 주식을 처분하거나 백지위임해야 한다. 개별 주식을 대상으로 한 이 법안은 뮤추얼펀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행 연방법은 공직자들을 상대로 '상당한 재정적 이해관계'를 가진 사안에 관한 업무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 공직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 보유 주식에 영향을 미칠 정책 또는 조사에 관한 정보를 가졌는지를 파악하기 어렵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5% 안팎’은 목표치로는 역대 최저 수준이고, 시장 예상치보다도 낮다.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긴 했지만, 미국과의 전략 경쟁 심화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불안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제시된 ‘5% 안팎’의 목표치에는 올해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중국 정부의 신중한 시각이 담겼다. 중국은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 전환 뒤 코로나 충격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 있고, 국내외 경제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세계적인 고물가와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 등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1~2% 초반대로 예상되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미국의 견제도 더욱 강화될 조짐이다. 3년간 지속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 내 경기 상황도 좋지 않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