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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신고 핵시설 3곳 사찰 허용' 등 전면적인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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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신고 핵시설 3곳 사찰 허용' 등 전면적인 협력 약속

국제원자력기구와 이란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원자력기구와 이란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핵협상 핵심 쟁점이던 '미신고 장소 핵물질' 문제 등 여려 쟁점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4일(현지 시간) IAEA와의 공동성명에서 미신고 장소 3곳의 핵물질 검출과 관련해 IAEA에 추가 정보와 접근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 IAEA의 공동성명은 35개국으로 구성된 분기별 이사회 회의를 불과 이틀 앞두고 발표됐다.

해당 성명에는 IAEA에 적절한 검증 활동 및 사찰을 허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양측은 조만간 테헤란에서 공동 기술회의를 연다고 예고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 핵시설에 제거된 감시장비(카메라)를 다시 설치하고, 미신고 장소 핵물질 문제도 조사하기로 이란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IAEA와 이란 간 후속 회담이 곧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성명은 세부적인 내용은 거의 발표되지 않았지만 양국 관계가 눈에 띄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란은 이전에도 비슷한 약속을 했지만 거의 또는 전혀 약속을 지키지 않은 바 있다.

미신고 지역 핵물질 문제는 IAEA와 이란의 주요 현안이자,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서도 핵심 쟁점이었다. 문제의 지역은 투르쿠자바드, 마리반, 바라민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합의는 미국·프랑스·영국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대신 대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다.
공동 성명에서 이란은 "이란은 미해결 세이프가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정보와 접근을 제공할 준비가 되었음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