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국채금리 급등으로 크게 흔들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제 지표 강세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오름세를 보여왔다. 국채금리 10년물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10년물 국채금리와 S&P500지수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반대로 하락했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전날의 70% 이상에서 이날 67%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대로 빅스텝 가능성은 더 커졌다. 국채금리 상승에 이어 테슬라의 주가도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테슬라 주가는 회사가 전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모델의 조립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음에도 실망감에 하락했다.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기대를 웃돌면서 1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는 장 막판 반발매수세의 폭발로 다시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였다. 독일 DAX지수는 약보합권이다. 영국 FTSE지수와 프랑스 CAC지수는 올랐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공석이 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직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거론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선임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후임으로 굴스비 총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53세인 굴스비 총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냈으며, 시카고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를 거쳐 지난달부터 시카고 연은 총재로 일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