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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테슬라 홈디포 월마트 "실적쇼크" 푸틴 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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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테슬라 홈디포 월마트 "실적쇼크" 푸틴 핵무기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FOMC 의사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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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약세다. 홈디포와 월마트의 실적쇼크에 테슬라 사망사고 그리고 푸틴 핵무기 국정연설 등이 뉴욕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등이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공포에 질린 모습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경계감과 기업들의 실적 기대 실망 등이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앞서 월요일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연준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미국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국 뉴욕증시 국채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인상해 유지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9bp 이상 오른 4.72%선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상승한 3.93%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월마트와 홈디포가 모두 대체로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으나 올해 가이던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월마트는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올해 동일 점포 매출이 2%~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시장이 전망한 3% 증가를 밑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홈디포는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올해 매출은 대략 이전해와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월마트와 홈디포는 모두 다우 지수에 편입된 종목으로 주가는 하락 중이다.

JP모건은 연준의 긴축 여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와 부동산, 금융, 산업, 기술, 통신 관련주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 그리고 프랑스 CAC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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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새해 들어서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0.7% 감소한 400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12개월 연속 감소이다. 1999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장기 감소세를 이어갔다. 집값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다.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5만9천달러로 2%가량 떨어졌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과의 핵군축조약 참여 중단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선언 뒤 하루도 지나지 않아 미국의 태도에 따라 복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조약에 따른 핵탄두 수 제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계획 통보 등 의무도 계속 준수하기로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 결정은 뒤집힐 수 있다"며 "미국이 정치적 의지와 긴장 완화를 위한 선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을 통해 "누구도 세계 전략적 균형을 해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선 안 된다"며 "러시아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새로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매우 유감스럽고 무책임하다"며 "우린 러시아가 실제로 무엇을 할지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0년 체결된 이 협정은 미국과 러시아 양국 핵탄두(1천550개)와 운반체(700개)를 일정 수 이하로 줄이고 쌍방 간 핵시설을 주기적으로 사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991년 7월 미국과 옛소련 간에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감축에 합의한 전략무기감축협정(스타트·START)의 맥을 잇는 협정이어서 뉴스타트로 불린다. 협정은 한 차례 연장을 거쳐 2026년 2월까지 유효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추가 연장 협상은 답보 상황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