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최근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어 (통화)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내려가 이것이 유지될 수 있을 때까지 당분간 충분히 제한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오는 2월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0.5% 포인트로 할지, 아니면 0.25% 포인트로 낮출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AP 통신은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어 금리 인상 폭을 더 낮추는 방안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연준의 기대와는 달리 미국의 노동 시장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1만 5000건 급감한 것으로 최근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1만 5000건 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4만 7000건으로 1만 7000건 증가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