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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제재에도 지난해 12월 원유 수출 신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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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제재에도 지난해 12월 원유 수출 신기록 수립

이란의 원유 수출이 지난 12월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란의 원유 수출이 지난 12월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이란의 원유 수출이 미국의 제재에도 지난 12월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유조선 추적 기업인 볼텍사에 따르면 12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은 서방 국가들의 새로운 제재로 인해 감소한 반면 이란은 기록적인 속도로 원유의 수출 양을 늘려 역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이란과 러시아는 동일한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 두 국가는 미국·EU 제재의 위협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할인된 원유를 기꺼이 취급하는 소수의 고객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SVB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하루 113만7000배럴로 2021년 12월 이란의 수출량인 100만 배럴에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이란은 둘 다 정상적으로는 석유를 수출할 수 없다. 이란은 지난 2018년부터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핵 합의를 파기하면서 제재를 복원한 영향으로 석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제재에 열중하면서 이란 제재가 느슨해지자 수출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러시아와 이란의 최대 고객은 중국 구매자들, 특히 산동성의 독립 정유기업들이다. 이들 정유사들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이에 이란산 원유를 크게 선호하여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이란산 원유 구매를 크게 늘렸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의 원산지를 바꾸면서 수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

볼텍사는 13일 연구 노트에서 "이란-중국 원유 흐름이 12월에 하루 120만 배럴의 속도로 중국에 도착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30% 이상 증가한 기록"이라고 보고했다.

SVB 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단속이 느슨하게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달도 원유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