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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금리인상 기대 둔화에 금값 8개월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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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금리인상 기대 둔화에 금값 8개월 최고치

한 비철금속 공장에서 순도 99.99%로 잉곳처리 중인 골드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한 비철금속 공장에서 순도 99.99%로 잉곳처리 중인 골드바. 사진=로이터
10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이 온스당 1,881.5달러를 기록해 8개월만에 최고치인 1,88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1% 하락한 1,87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와 미국의 물가상승률 둔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금은 통상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하락하면 금의 체감 가격이 하락해 금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03선으로 내려섰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에서 여전히 노동 시장이 강세로 나타났지만 임금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중국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했다는 소식도 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금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스웨덴 중앙은행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는 오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금이 경기 침체기에 연중 시장을 능가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금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JP모건은 지난주 금이 올해 4분기에 온스당 평균 1,86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안다(OANDA)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금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은 결국 매파적 입장을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