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20년 11월 12일 첫 출시된 후 2년 2개월만의 기록으로, 앞서 PS4가 2013년 11월 출시 후 2년만에 3000만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약 2개월 정도 늦어진 것이다.
PS5가 7년 전 출시된 PS4나 소니의 당초 목표보다 느리게 판매되는 가장 큰 원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짐작된다.
콘솔 게임 기기 '엑스박스'의 제조사로 소니의 가장 큰 라이벌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서 "글로벌 공급망 악화로 총 4억달러(약 509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중 대부분이 PC, 게임 하드웨어 분야에 집중됐다"고 밝힌 바 있다.
소니IE는 지난해 8월 25일 "글로벌 경제 환경이 악화된 점을 고려, PS5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PS5(CD판 기준)의 소비자 정가는 엔화 기준 5만4978엔에서 6만478엔, 원화 기준 62만8000원에서 68만8000원으로 인상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