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박람회인 'CES 2023'에서 새로운 메모리반도체 제품을 선보인다.
CES를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인 AM991은 최대 1TB 대용량 메모리 반도체다. 해당 제품은 영하 40℃에서 영상 105℃라는 폭넓은 온도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AM991 외에도 차세대 메모리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메모리 제품들의 성능을 강화해 활용영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업황 악화를 극복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악화라는 위기 타계를 위해 '고성능'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첨단산업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넘어선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기존 메모리 제품 대비 더 뛰어난 성능과 함께 전력소비율(전성비·성능/소비전력 비율)을 높인 차세대 초고성능 메모리 제품들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제품이 기업용 SSD 'PS1010 E3.S(이하 PS1010)'다. PS1010은 SK하이닉스가 자랑하는 176단 4D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여러개 결합시켜 만든 패키지 제품이다. 이전 제품 대비 읽기와 쓰기 속도가 최대 130%, 49% 향상됐으며, 전성비 역시 75%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첨단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고성능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양성과 고성능을 모두 충족시킨 차세대 제품을 통해 메모리반도체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