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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헉!…한반도가 3차 세계대전 발발 위험지역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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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헉!…한반도가 3차 세계대전 발발 위험지역이라니"

남북한 인내심 잃을 가능성 제기…우크라전보다 심각한 피해 전망
美 매체, 우크라이나·대만·그리스 터키·중국 인도 등 5개 지역 꼽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KCNA이미지 확대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KCNA
미국의 군사 안보 전문매체 ‘19포티파이브’는 2023년에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5대 위험지역 중 하나로 한반도를 꼽았다. 이 매체는 4일(현지 시간) 한반도와 함께 우크라이나, 대만, 그리스-터키, 중국-인도를 올해 전쟁 발발 위험이 가장 큰 곳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북한의 김정은이 기이하고, 수수께끼 같은 국제 정세 분석으로 도발을 계속해 남북한 긴장이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어 “남북한 간 인내심에 역학 관계가 작용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거대한 핵무기로 위협해도 세계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인내심을 잃을 수 있고, 한국은 서투르고 시대에 역행하는 북한으로 인해 짊어지는 부담에 인내심을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보다 더 신속하게 전개되고, 더 파괴적일 것”이라며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 사용으로 양측에 끔찍한 사상자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규모로 확산하면서 대만에서 중국과 대만이 전쟁을 시작할지 모르는 긴박감이 줄어들었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같은 일을 계기로 양안 긴장이 언제든지 고조될 수 있다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중국이 대만 침공을 강행하면 필연적으로 미국이 참전할 것이고, 일본도 개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강대국 간 전쟁으로 비화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재 장기 교착상태를 보인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세에 큰 변화가 없다. 러시아가 한때 핵무기 동원 위협을 했으나 핵전쟁 가능성은 수그러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러시아가 계속해서 전과를 올리지 못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 수 있다. 이때 푸틴 대통령이 위험한 확전을 꾀할 수 있다고 이 매체가 분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참전으로 확대될 것 같지는 않으나 그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나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미국은 확전을 경계하고 있으나 러시아가 이를 시도하면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이 매체가 분석했다.

이 밖에 그리스와 터키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인도와 중국이 국경에서 대립하고 있어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