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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애플 아이폰 15시리즈 디스플레이 최대 공급사로 급부상…·삼성·LGD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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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애플 아이폰 15시리즈 디스플레이 최대 공급사로 급부상…·삼성·LGD '비상'

아이폰14 프로맥스(왼쪽), 아이폰14 플러스.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폰14 프로맥스(왼쪽), 아이폰14 플러스. 사진=애플
중국의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BOE Technology Group Co.)가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15와 아이폰 15플러스의 최대 디스플레이 공급사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이 BOE에 아이폰15와 아이폰 15플러스의 디스플레이를 대량 주문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해외 언론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궈밍치가 애플이 아이폰15와 아이폰 15플러스의 디스플레이를 중국의 BOE에 대량 주문했으며 그 양은 삼성디스플레이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2024년에는 BOE가 아이폰 LTPO 디스플레이의 최대 공급사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궈밍치는 “아이폰 15와 아이폰 15플러스의 디스플레이 공급사는 BOE를 비롯해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 BOE가 하이엔드 아이폰 LTPO 디스플레이의 20~30%의 물량과 저가형 아이폰 디스플레이의 약 7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게 된다면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업체 중 최대 공급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최신 아이폰14 시리즈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고 BOE는 아이폰14에서 기본형에만 패널을 납품해 올해 아이폰14 시리즈에서 BOE의 OLED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8%로 추정된다.

BOE는 애플의 디스플레이 공급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확정한데 이어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1억2000만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아이폰14 라인업 제품을 위해 발주한 디스플레이 물량이 1억2000만개 였던 점을 감안하면 애플을 고려한 투자로 평가된다.

아이폰 15와 아이폰15플러스의 디스플레이를 놓고 BOE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과 관련해 다수의 부품회사를 선정해 물량을 나눠 공급받는 전략을 사용해 안정적인 물량수급과 가격안정 이점을 취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