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해운시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가라앉으면서 선박 해체 후 재활용을 위해 앞으로 몇 달 안에 상당한 톤수의 폐선박이 해체 후 재활용 처리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대만의 완하이라인(Wan Hai Lines)은 최근 10척의 소형 컨테이터선을 해체 후 재활용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해운회사의 5척의 폐선박도 모두 해체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알파라이너는 가장 최근의 주간 보고서에서 "대만 해운회사의 폐선박의 해체 후 재활용은 내년 예상되는 컨테이너선의 공급용량 과잉과 새로운 탄소 규제로 촉발된 고령 선박에 대한 대규모 처리의 시발점"이라고 언급하면서 "올해 컨테이너선의 폐기 톤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향후 몇 년 동안 컨테이너 해운회사들은 크게 악화되는 수요 환경과 싸워야 하는 실정이다.
이번 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새로운 보고서는 계속되는 무역 둔화는 내년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무역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부정적인 요인이 긍정적인 요인보다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씨-인테리전스 역시 지난 11일 발표된 자료를 통해 시장 붕괴가 분명히 계속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