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모건스탠리는 손실에 노출되거나 자본이 FTX 플랫폼에 고정될 수 있는 63개 기관의 목록을 작성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22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곳 중 상장사는 19곳으로 15개 회사는 FTX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모건스탠리는 전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FTX와 FTX의 미국 자회사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성명서에서 투자 논지가 ”주요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물인 마이크 노보그라츠의 헤지펀드 갤럭시 디지털과 같은 일부 상장 기업도 포함됐다. 보이저, 코인베이스,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이들 4개사는 총 1억9480만 달러가 묶인 것으로 파악됐다.
모건스탠리는 또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레든, 블록파이, 홍콩 소재 디지털 자산 플랫폼 앰버그룹, 자산관리회사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및 세리니 캐피탈을 FTX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회사 중 하나로 적시했지만, 얼마나 돈이 묶여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FTX 붕괴로 인한 전염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소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자산을 매각하거나 보유 자산을 오프라인 지갑으로 옮기면서 단기적으로 유출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FTX가 미국 법원 청문회를 앞두고 12억400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보고한 후 일부 채권자들의 손실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나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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