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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차별화된 '아트테크'로 영 리치 잡기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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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차별화된 '아트테크'로 영 리치 잡기 활발

직접적 수익 창출 외에도 고가 예술품 보유 고객의 자산관리 공간 마련 등 하나은행만의 독특한 아트뱅크 행보 나서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아트테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은 영 리치를 모시기 위한 맞춤형 아트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아트테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은 영 리치를 모시기 위한 맞춤형 아트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내놓은 '2021년 한국 미술시장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약 9223억원으로 지난해 3291억원 보다 약 3배 가량 늘었다. 이같은 인기를 입증하듯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는 7만여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아 문전 성시를 이뤘다. 지난해(650억원)보다 약 10배 이상 직품도 판매했다. 특히, 현장 방문객의 60%가 MZ세대였다. 작품 구매 고객 중 40%가 2030세대 즉 영 리치들로 아트테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같은 아트테크에 관심이 큰 영 리치(Young Rich)를 겨냥해 하나은행이 적극 나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아트테크(아트+재테크)'에 적극 나섰다. 하나은행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기간 (9월2일~6일) 동안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 프라이빗 아트 페어(Hana Private Art Fair)'를 열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2020년 4월부터 금융과 아트를 결합해 금융권 최초로 PB고객 영업 채널인 '아레테큐브'를 만들어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 아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해온 하나은행은 미술과 자산관리를 결합한 아트뱅킹 서비스인 아레테큐브를 통해 투자자에게 스터디 자료를 제공하고 커뮤니티 개념인 'Collector's Circle'을 만들어 작품, 작가등을 후원했다. 특히, 투자자들과의 교류를 주선해 서비스에서의 차별화도 꾀했다.

하나은행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아트 아카데미'도 개최했다. 전문가가 직접 나서 미술품 구입, 경매 등 다양한 아트테크 기법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압구정 상속증여전문PB센터 1개 층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리뉴얼해 영 리치 고객 잡기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하나은행 '아레테큐브' 골드클럽'의 경우, 서울옥션과 협업해 PB손님들을 위한 미술 전시회 개최, 유명 미술 작가와의 만남, 도슨트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아트뱅킹 서비스도 선보였다. 서울옥션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영 리치들을 위한 고가의 미술품 투자에 '공동구매' 개념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하나은행만의 '아트뱅킹'도 실현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트 분야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Hana Private Art Fair' 등 지속적인 아트 행사 및 아트뱅킹 서비스를 준비중이다"며, "자산가부터 MZ세대까지 모든 손님을 위한 맞춤형 아트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된 아트뱅크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하반기 안으로 고객들의 값진 물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도 오픈한다"며 "하나은행은 직접적인 수익 창출 외에도 고가의 예술품을 보유한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위한 공간 마련 등 하나은행만의 독특한 아트뱅크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