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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美 육군에 증강현실 전투용 고글 5000개 첫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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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美 육군에 증강현실 전투용 고글 5000개 첫 인도

지난 6월 미 육군 실시한 야전 시험에서 합격 평가…향후 10년간 12만 1000개 구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AR(증강현실) 전투용 고글. 사진=미 육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AR(증강현실) 전투용 고글. 사진=미 육군
미국 육군이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전투용 고글 5000개를 처음으로 구매했고, 실제로 인도됐다고 미국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육군은 AR 전투용 고글을 지난해에 주문하면서 야전에서 먼저 시험한 뒤 최종적으로 구매할지 결정하기로 했었다. 미 육군 지난 6월 18일부터 3주에 걸쳐 70명의 육군 보병이 72시간 동안 MS가 개발한 전투용 고글을 착용하는 야전 시험을 했고, 그 결과가 고무적이라고 판단해 이 고글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 시험 결과에 대한 최종적인 보고서는 10월 중에 나온다.

더글러스 부시 미 국방부 획득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 육군이 이 전투 고글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자말 벡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벡 대변인은 “시험 결과가 좋았고, 미 육군은 이 프로그램이 성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지난해 3월 미 육군 전투부대에 혼합현실(MR) 스마트 글라스 ‘홀로렌즈’를 활용한 전투용 고글을 공급하는 약 219억 달러(약 29조 75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었다. 미 육군과 MS는 지난해 3월 5000개의 전투용 고글을 3억 7300만 달러에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미 육군은 향후 10년에 걸쳐 이 고글 12만 1000개를 살 계획이다.

MS2016년 내놓은 홀로렌즈는 현실 세계 위에 디지털 이미지와 영상 등을 포개 보여주는 기기다. MS는 홀로렌즈를 육군 전투부대용 고글에 적용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성능을 가진 ‘통합 시각증강 시스템(IVAS)’을 구현한다. 미 육군 지휘관작전에 투입된 전투부대원이 착용한 고글에 각종 정보를 투사작전을 지휘할 수 있다. 또 야간 전투에서는 전투 요원의 시력을 향상하는 기능이 들어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