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인 워싱턴주와 매사추세츠주는 캘리포니아 모델에 따라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폭스 비즈니스 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주는 지난해 제정된 주 법에 따라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금지된다. 그러나 민주당 출신의 랠프 노덤 전 주지사가 발효시킨 이 법을 공화당 출신의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무효로 하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버지니아주 하원은 기존에 통과된 법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2020년 전기나 수소를 동력으로 이용하는 배출가스 '제로(0)'인 자동차만 판매하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캘리포니아의 환경 규제당국인 대기자원위원회(CARC)는 2035년까지만 내연기관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12% 수준인 캘리포니아 내 전기·수소 신차 비율이 2035년부터 100%로 늘어나게 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