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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우라늄 생산업체 팔라딘, 원자력 수요 급증으로 우라늄 개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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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우라늄 생산업체 팔라딘, 원자력 수요 급증으로 우라늄 개발 재개

원자력 수요 급증으로 우라늄 개발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원자력 수요 급증으로 우라늄 개발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호주 우라늄 생산업체 팔라딘에너지(PDN)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자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라늄 개발과 탐사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 매체에 따르면 팔라딘을 포함한 호주의 우라늄 생산업체들은 올해 4억 호주달러(약 3665억 원)에 가까운 주식 매각을 통해 광산을 소생시켰다.

이안 퍼디 팔라딘 최고경영자(CEO)는 호주 칼굴리에서 열린 디거&딜러 마이닝포럼에서 "현재 1차 우라늄 공급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으며 2차 공급과 재고 감축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럼에서 "향후 10년 간 연간 평균 적자는 4000만 파운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광산의 생산량은 이 적자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라딘은 우라늄의 저가 시세로 인해 유휴 상태였던 나미비아의 랑게르 하인리히 우라늄 광산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퍼디는 회사가 현재 2024년 1분기까지 생산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력, 장비,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 랑게르 하인리히 광산의 총 자본 지출이 8700만 달러(약 1137억 원)에서 1억1800만 달러(약 1543억 원)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퍼디는 "이 회사는 약 70%의 지분을 보유한 캐나다 미슐랭 프로젝트에서도 탐사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라늄 생산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우라늄염 가격의 급등에 고무되었다. 전 세계 1차 우라늄 생산량의 45%를 생산하는 카자흐스탄의 불안한 정세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라늄 수요를 더욱 자극했다.

퍼디는 미국, 유럽, 아시아를 통틀어 전 세계에서 핵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2020년에서 2035년 사이에 150개의 새로운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일본도 한국처럼 핵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매년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약속했고, 프랑스는 14개의 새로운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며 유럽연합은 원자력을 녹색 에너지로 간주할 것을 제안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