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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리튬인산철 배터리 2023년부터 생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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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리튬인산철 배터리 2023년부터 생산 예정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2023년부터 생산 예정이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2023년부터 생산 예정이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국 난징 공장에서 2023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처음에는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시스템 적용에 주력할 예정이며, 전기차(EV)에 비해 제품 인증 기간이 훨씬 짧아 투자수익이 빠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에서 훌륭한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 공장은 높은 생산 효율과 소재 및 장비 공급업체와의 접근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리튬인산철 배터리 업체가 아직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수요가 늘고있다.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리튬인산철 배터리 점유율은 2021년 30%에서 50%로 껑충 뛰었고, 2022년에도 리튬인산철 배터리 수요는 견조할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와 쌍용차가 중국 전기차 업체 외에도 컨템포러리암페어테크놀로지, BYD 등 중국 업체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문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자동차업체를 포함한 해외 전기차 업체들의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수주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 3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 중 하나로 2020년 말 파우치형 리튬인산철의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최근 독일에서 새로운 LFP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시연하기도 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상하이에서 테슬라 '기가팩토리3'에 3차 리튬배터리를 공급하고,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3차 리튬배터리를 중국에서 제조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reak6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