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피처폰시장에서 삼성은 26.6%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12월 파트너사인 딕슨에서 생산되는 피처폰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은 인도 정부의 PLI 계획에 기여한 두 개의 주요 제조사 중 하나다. 삼성이 떠난 피처폰 시장은 아이텔과 라바 같은 브랜드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모바일 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인도인구는 14억명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난 2016년 기준으로 39%에 불과하고 스마트폰 출고량은 2억대가 되지 않았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성장률은 2~3%였으나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엔 전년 대비 18% 성장했고 LTE와 4G 이용자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인도 피처폰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피처폰 시장은 2022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인도시장이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저가 피처폰에서 고부가가치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옮겨가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어 삼성은 갤럭시 S시리즈는 높은 가격대, 갤럭시 A시리즈는 중 가격대, 갤럭시 M시리즈는 중저가 가격대에 포진시킴으로써 전 가격대에서 판매량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중저가 시장을 중국 브랜드들이 독점하고 있었지만 삼성이 차츰 중저가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는 평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4200만명이 갤럭시 M 시리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적으로 삼성은 4G와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혼합 출시해 갤럭시M 시리즈를 10억 달러(약 1조3240 원)브랜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22년에 2만 루피(약 33만 원)에서 4만5000루피(약 74만 원) 사이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