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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넷플릭스, 19일 2분기 실적 발표…구독자 200만 명 이상 감소하면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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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넷플릭스, 19일 2분기 실적 발표…구독자 200만 명 이상 감소하면 치명타

출범 25년 사이에 올 2분기 실적이 미래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

넷플릭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 사진=로이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9일(현지시간)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넷플릭스는 최근 구독자 감소와 주가 하락으로 고전했다. 이로 인해 이번 분기 실적이 창사 이후 25년 사이에 이 회사의 운명을 가를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구독자가 감소했다고 지난 4월에 발표했었다. 넥플릭스 주가는 곤두박질을 쳤고, 올해 들어 70%가 하락했다. 넷플릭스 시총 수십억 달러가 날아갔고, 이 회사는 수백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구독자가 올 2분기에 또 다시 약 200만 명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감소한 구독자가 200만 명보다 훨씬 많으면 넷플릭스가 다시 한 번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넷플릭스가 고전하면 스트리밍 비즈니스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이 방송이 전했다. 스트리밍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올해 안에 광고 삽입형 저가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할리우드 대형 제작·배급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존 콘텐츠를 광고 삽입형 저가 서비스에서도 송출할 수 있도록 계약을 수정하는 협상을 콘텐츠 공급업체와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의 협상 상대는 드라마 '너의 모든 것'을 제작한 워너브라더스, '러시아 인형처럼'의 유니버설, '더 크라운', '코브라 카이'의 소니픽처스 등이다. 대형 제작·배급사들은 광고 삽입형 플랫폼에 자사 콘텐츠가 송출되는 것을 허용하는 대가로 기존 계약금의 15∼30%를 추가로 받기를 원한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올 1분기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20만 명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또 올해 2분기에 200만 만가량의 구독자 감소가 예상된다고 넷플릭스가 밝혔다.

넷플릭스가 가입자 감소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데 반해 경쟁업체인 디즈니+가 선전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 가입자가 올 1분기에 1억 3,77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가입자 1억 2,980만 명에서 790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광고 포함저가 서비스를 올해 4분기에 도입하고, 유료 회원 계정의 비밀번호 공유 행위도 단속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콘텐츠 품질 차별화를 내세우며 광고가 들어있는 서비스 출시를 거부해왔으나 유료 회원이 감소하고, 경쟁업체인 HBO 맥스와 훌루 등이 광고 기반 요금제를 시행하자 방침을 바꿨다.

넷플릭스는 또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개발 중이다. 넷플릭스는 대본 없이 진행되는 쇼와 스탠드업 코미디에 해당 기능을 접목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스탠드업 코미디 스타들이 총출연하는 ‘넷플릭스는 조크’(Netflix Is A Joke)라는 코미디 페스티벌을 주최했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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