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이민자인 데이비드 쩐이 만든 동남아식 핫소스인 '스리라차 소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소스 중 하나로 피자, 국수, 튀김 등 다양한 음식에 뿌려먹어도 어울리는 범용성 높은 사용으로 유명하다.
스리라차 소스를 판매하는 본사인 후이 퐁 식품은 올해 기상조건 때문에 고추 생산에 영향을 받았다며 대표 제품인 스리라차 소스와 칠리 갈릭, 삼발 올렉 등 3종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후이퐁 식품은 "안타깝게도 우리 선에서 통제할 수 없는 문제이고, 필수 재료 없이는 제품을 만들 수 없다"며 "이후 모든 주문은 9월 6일 이후 순차적으로 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이퐁 식품은 제품 생산이 정산화될 때까지 신규 주문은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후이 퐁 푸드가 고추를 매입하는 지역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그리고 멕시코의 농가들이다. 이 중 미국에 있는 고추 산지가 가뭄과 높은 기온으로 올해 작황이 매우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스리라차 소스는 달지 않고 깔끔한 매운맛으로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외국 소스 중 하나다. 칼로리가 낮고 건강에 좋은 원료로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후이 퐁 푸드가 생산을 중단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 유통 채널에서도 순차적으로 스리라차 소스를 구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미 SNS에서는 "올해 들은 뉴스 중 최악이다", "없어지기 전에 미리 사놔야 겠다"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