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트위터·레딧·3M "우린 재택근무제로 '쭈~욱' 간다"

공유
0

[초점] 트위터·레딧·3M "우린 재택근무제로 '쭈~욱' 간다"

전세계 25개 주요기업 ‘재택근무제 무기한 지속’ 방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전세계 직장인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사진=MS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전세계 직장인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사진=MS

무려 2년 넘게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백신 접종률 확대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기업들 사이에 출근제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의 경우 비록 전면적인 출근제 복귀는 아닐지언정 상당수 대기업들이 ‘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방향으로 근무 방식을 이미 변경했거나 변경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재택근무제를 이미 돌이킬 수 있는 흐름으로 보고 재택근무제를 사실상 무기한 지속하기로 결정한 기업들도 없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의 구인구직 플랫폼 플렉스잡스가 최근 조사한 결과 글로벌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업체 레딧를 비롯한 25개 기업이 코로나 국면의 변화와 상관없이 재택근무제를 계속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위터·레딧·3M 등 전세계 25개 기업 “재택근무제 계속 시행”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전세계 직장인 3만여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집에서 계속 일하는 것과 사무실로 복귀하는 문제를 놓고 사용자와 근로자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확인된 것과 무관치 않다.

MS 조사에 참여한 경영인의 50%가 이미 재택근무제를 끝냈거나 끝낼 예정이라고 밝힌 반면, 직장인의 52%는 재택과 출퇴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포함한 재택근무 환경에서 계속 일하기 위해 올해 직장을 옮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 결과를 주목한 구인구직 사이트 플렛스잡스가 재택근무제를 계속 이어가기로 한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를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25개 기업이 출근제 복귀를 선택하지 않고 재택근무 방식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와 레딧 외에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업체인 독일의 SAP, 미국의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업체 허브스팟, 호주의 전사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틀라시안, 미국의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 미국의 프리랜서 플랫폼 업워크 등도 재택근무제를 지속키로 한 기업으로 확인됐다.

플렉스잡스는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사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재택근무를 보장한 것은 물론이고 일주일에 며칠 사무실로 출근하더라도 직원이 출근 시점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까지 재택근무제를 유지키로 한 경우에 포함시켰다.

재택근무제를 계속 유지하기기로 한 기업들 가운데 비교적 지명도가 있는 곳을 살펴보면 보면 다음과 같다. 대부분이 IT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함께 글로벌 소셜미디어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업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대 주주로 떠올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부터 사무실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 출퇴근제를 시행하기 시작했으나 출근 지역과 출근 시점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완전한 재택근무를 희망하면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이 불발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머스크가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 본사를 노숙인 보호시설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트위터에서 설문조사를 벌인 것도 트위터에서는 재택근무제가 지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이뤄졌다.

◇레딧


레딧은 이미 지난 2020년 10월부터 재택근무제를 고착화시킨 경우로 아직까지 방침이 변경된 바 없다. 사무실 근무를 원하면 할 수 있지만 레딧에서도 기본적으로 출근하는 사무실을 비롯한 출퇴근 계획을 직원이 알아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이 자랑하는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지난해 2월부터 직원들이 희망하는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에서는 회사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는 동료 직원들의 동네로 이사하는 경우 일종의 ‘협업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리프트


우버에 이어 북미지역을 대표하는 차량호출 서비스 플랫폼으로 지난달부터 거의 모든 직원들에게 근무지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차량을 취급하는 업체의 특성 때문에 서비스센터에 일하는 직원 경우에는 출퇴근해야 한다.

◇3M


세계 최대 종합화학업체인 3M은 IT 분야가 아님에도 재택근무제를 이어가기로 한 경우여서 눈길을 끈다. 3M은 신뢰 경영의 일환으로 회사가 일방적으로 방침을 정해주는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직원들이 △재택근무 △사무실 출근 △재택과 출근을 혼합하는 근무 등 3가지 근무 방식 가운데 하나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지난해 10월부터 허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는 재택근무 희망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지난 2020년 5일부터 일찌감치 채택해 현재까지 지속 중이다. 그 결과 현재 코인베이스 전직원의 95%가 재택근무, 사무실 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가운데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