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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G20서 러시아 축출하고 우크라이나 옵서버 초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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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G20서 러시아 축출하고 우크라이나 옵서버 초청하자"

벨기에 브뤼셀 기자회견, 러시아 화학무기 사용하면 강력 대응 경고

유럽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주요 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퇴출 문제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서 의제 중의 하나로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유럽연합(EU),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잇달아 참석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를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등이 러시아 축출에 반대해 러시아가 오는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우크라이나 대표가 이 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나토 정상회의에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조기 함락에 실패한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무엇을 어느 규모로 사용했는지에 따라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20억 달러 이상의 군사적 지원을 했고, 인도적 지원에 10억 달러,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보호에 3억 2,0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가족과 재결합하기 위해 미국에 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에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물어 러시아 국가두마(연방의회 하원)와 하원 의원 328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제재 대상 두마 의원 이외에 미사일, 헬리콥터 제조업체를 비롯해 러시아 방산 관련 기업 48곳이 포함됐다.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의 게르만 그레프 대표, 억만장자인 게나디 팀첸코, 러시아 금융기관인 소브콤방크의 이사 17명 등 수십 명의 러시아 파워 엘리트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국의 감시대상명단에 오른 러시아 개인(법인 포함)은 400명이 넘었다. 제재 대상자는 미국 내 자산 동결되고, 미국 여행 금지, 미국인과 경제 거래 금지 등의 제재를 받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