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유럽연합(EU),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잇달아 참석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를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조기 함락에 실패한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무엇을 어느 규모로 사용했는지에 따라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가족과 재결합하기 위해 미국에 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에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물어 러시아 국가두마(연방의회 하원)와 하원 의원 328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제재 대상에 두마 의원 이외에 미사일, 헬리콥터 제조업체를 비롯해 러시아 방산 관련 기업 48곳이 포함됐다.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의 게르만 그레프 대표, 억만장자인 게나디 팀첸코, 러시아 금융기관인 소브콤방크의 이사 17명 등 수십 명의 러시아 파워 엘리트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국의 감시대상명단에 오른 러시아 개인(법인 포함)은 400명이 넘었다. 제재 대상자는 미국 내 자산 동결되고, 미국 여행 금지, 미국인과 경제 거래 금지 등의 제재를 받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