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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포트 헤들랜드, 중국 수요 불투명에 철광석 고객층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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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포트 헤들랜드, 중국 수요 불투명에 철광석 고객층 다각화

서호주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이미지 확대보기
서호주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
서호주(WA)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를 경유하는 철광석 화주들은 중국과 캔버라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수요가 불투명해지자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있다.

포트 헤들랜드는 1월에 11개국에 4799만 톤의 철광석을 선적했는데, 12월에는 9개국에 5084만 톤, 2021년 1월에는 6개국에 4223만 톤의 철광석을 선적했다. 지난달에는 인도, 벨기에, 영국, 베네수엘라로 선적돼 1월 중 가장 많은 선적량을 기록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 5개월 동안 포트 헤들랜드에서 철광석을 채취한 말레이시아의 항만개발 고객으로 등록했다.
중국은 포트 헤들랜드의 철광석 최대 소비국이며, 다음으로 큰 소비국인 한국과 일본의 10배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은 오랜 거래처였지만 인도네시아가 약 650만 톤으로 4번째로 큰 소비국으로 등장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년간 2020년 4만3000톤에 비해 2021년 470만 톤을 가져가는 등 훨씬 큰 구매자가 됐다.

이러한 다양화는 부분적으로 중국 이외의 철강업체들과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호주 생산업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부분적으로는 필바라(Pilbara)에서 생산되는 낮은 등급의 철광석이 더 많은 할인을 해줌으로써 새로운 경쟁력이 발생하고 있다.

영국계 호주 광산업체 리오 틴토가 운영하는 WA항 댐피어의 철광석 선적량은 12월 1331만 톤, 2021년 1월 1121만 톤에서 1월 1091만 톤으로 줄었다. 리오 틴토는 지난 12월에 강한 선적을 추진해 1월 선적을 완화했다.

BHP, 포테스큐, 로이힐, 아틀라스 제철, 광물자원 모두 포트 헤들랜드를 통해 철광석을 수출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