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와 도미니카공화국 보건부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시노백 백신을 두 번 투여하고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경우,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백신을 두 번 맞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맞은 뒤 세번째 접종은 안한 상태와 비슷하다는 것.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아키코 이와사키 연구원은 트위터에서 “시노백 백신을 2회 투여한 접종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 예방 효과를 보려면 2번의 (화이자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시노백 백신은 중국 국영 제약 회사인 시노백 바이오텍이 개발한 백신으로, 같은 국영 제약회사인 시노팜(Sinopharm)이 개발한 BBIBP-CorV와 함께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시노백 백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9억4300만 회분이 접종되었으며, 브라질에서는 백신의 효능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어나 계약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주 홍콩에서는 3번의 시노백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한 충분한 항체를 생성하지 못하며 오미크론 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는 시노백 백신을 2회 맞았을 경우 3차 접종에는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다면 중화항체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