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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화끈한 상장에 수혜주는... 엘앤에프, 천보, 아진산업 등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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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화끈한 상장에 수혜주는... 엘앤에프, 천보, 아진산업 등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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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리비안 수혜주 찾아라."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고 있는 리비안이 상장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증시에서 수혜주 찾기가 분주하다. 다만 생산현황이 변수로 꼽혀 판매대수 등의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 거래일 대비 22.1% 급등한 122.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리비안은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 투자자들의 큰 기대감을 받으며 29.14% 급등했던 종목이다. 이틀 연달아 급등으로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리비안은 지난 2009년 메사추세츠 공대를 졸업한 RJ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특히 테슬라보다 먼저 전기픽업트럭을 출시해 제2의 테슬라로 불리우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 9월 전기픽업차량 'R1T'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미국은 다른 시장과 달리 SUV와 픽업트럭의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판매량 Top3 모델 모두 픽업트럭이었다.
이에 리비안과 관련된 국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리비안 상장 전부터 분주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주가도 큰 폭의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

리비안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상장사 에코캡은 현재 지나친 상승으로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됐다. 지난 9월말까지 4000원대였으나 리비안의 기업가치 책정이 발표됐던 11월초 1만2000원대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이후 현재는 투자경과 종목으로 지정돼 8400원까지 내려갔다. 무려 200% 급등한 후 33.3% 급락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대원화성은 고급 습식 합성 피혁을 출시한 전문업체로 현재 리비안과 현대차, 기아 등에 고급 소재 합성피혁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리비안 상장 직전인 지난 9일부터 극심한 주가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9일 9.53% 급락한데 이어 10일 다시 10.33% 급등했고 전날에는 다시 10.73% 내려갔다. 이날 현재는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리비안에 전기차 배터리 설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우신시스템도 주가가 7% 떨어졌다가 2% 다시 오르는 등의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도 PTC 히터를 공급하는 우리산업,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를 공급하는 만도 등이 리비안 수혜주로 분류돼 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리비안의 실제 생산량과 판매대수 등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제 생산을 시작한 기업이란 점에서 시장 예상보다 생산이 부진할 수 있다는 3것이다. 또 실제 수혜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비안의 성공적 상장으로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한 2차전지 관련주들은 동반랠리를 했다.

리비안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는 전일 대비 0.27% 내린 75만1000원, 리비안향 양극재를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 에코프로비엠은 0.14% 내린 56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엘앤에프(+6.15%), 천보(+6.84%), 대주전자재료(+1.83%) 씨아이에스(+5.31%) 티에스아이(+4.13%), 디에이테크놀로지(+1.71%), 아진산업(+7.82%), 우리산업홀딩스(+4.78%), 피에이치에이(+3.83%) 등 주가는 크게 올랐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