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인민해방군 대변인은 24일 인민해방군 공군이 오는 28일부터 10월3일까지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릴 예정인 20201년 중국 에어쇼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기관이 인민일보 재마지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공군대변인인 선진커 대령은 J-20스텔스 전투기와 Y-20 대형 수송기, KJ-500 조기경보기, H-6K 폭격기가 전시될 것이며 J-16D 전자전기와 WZ-7이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전했다.
고고도 무인 정찰기인 WZ-7은 외형이 독특하다. 날개가 동체 앞과 뒤에 하나씩 있는 탠덤날개 형상을 하고 있다. 뒤의 날개는 꼬리날개와는 별개로 있다. 탠덤 날개는 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길이 14.33m, 날개 너비 24.86m, 높이 5.41m로 미국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 RQ-4보다는 작지만 순항속도가 시속 750km, 작전반경이 2000km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도 20km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길이 14.5m, 높이 4.6m, 날개너비 35.4m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636km, 최고 순항속도는 시속 250km다.WZ-7은 덩치는 작지만 글로벌호크보다 빨라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더 크다.
WZ-7은 2019년 7월24일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앤티엄함이 대만해협을 지날 때 추적하면서 첫 작전임무를 수행했다. 올들어서는 지난 3월 16일 대만의 서남무 방공식별구역(ADIZ)을 처음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