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삼라마이다스(SM)그룹 자회사 티케이케미칼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 개발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티케이케미칼은 폴리에스터(PET), 페트칩(PET-Chip), 스판덱스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주력 사업 PET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세한 생산 규모 등은 양사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는 LG화학과 기존 PET 중심 사업을 뛰어넘어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고 있는 티케이케미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전략적인 투자로 PBAT 제품 출시를 앞당겨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LG화학이 개발 중인 해양생분해성소재(PBSAT) 등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생산을 위한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소재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티케이케미칼과 협력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가능 사업 분야에서 여러 기업과 손잡고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티케이케미칼 대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이 세계적인 추세가 된 점을 감안해 친환경 소재기업 LG화학과 친환경을 통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