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9일 조달청과 '흰수리' 2대(4·5호기)를 총 497억 원에 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흰수리(KUH-1CG)'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양테러, 해양범죄 단속, 수색구조 등 해양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도록 개발·개조된 헬기다.
이번 헬기에는 해상표적탐지를 위한 탐색레이더,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호이스트(소형 화물을 운송하는 장비), 탐조등 등이 장착돼 실시간 현장 확인과 주·야간 수색구조가 가능하다.
또 신형 탐색레이더(Osprey 30)가 추가돼 동시에 1000개까지 표적을 탐지할 수 있어 치안유지와 사고 예방 임무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경은 2016년 흰수리 2대, 2018년 1대를 구매해 제주, 양양, 부산항공대에서 운영 중이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5대를 구매했다.
특히 제주에 배치된 흰수리 1호는 지난 2월 성산일출봉 갯바위에 고립된 선원 5명을 극적 구조하는데 성공하는 등 강풍이 많은 제주에서 안정적인 운용성능을 입증하며 활약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해양경찰이 원활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한 품질의 헬기를 제작 납품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서 운용 중인 관용헬기 120여 대 중 해경헬기는 20여 대다. 이중 40% 이상이 도입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기종으로, 안전한 해상임무 수행을 위해 꾸준한 노후헬기 교체가 요구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