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성을 고려해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인 의료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와 같은 아시아 최고의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구상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우미건설은 서울아산병원·하나은행·케이티엔지(KT&G)·카이스트(KAIST) 등과 손잡고 사업권 도전에 나섰다.
양사는 부지 내 병원과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담당할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해당 건설사들이 의료복합타운 공사비에 더해 3000실에 이르는 오피스텔 분양으로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이번 공모에서 사업부지 공급가격을 3.3㎡당 353만 원에서 248만 원으로 낮추면서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경제청은 다음주 중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선정, 발표하고 최대 150일간의 협상을 거칠 예정이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올해 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