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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왕좌 몰디브의 몰락…170만 관광객 1년만에 55만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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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왕좌 몰디브의 몰락…170만 관광객 1년만에 55만명으로

코로나·정치적 불안정·해수면 상승이 원인으로 작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세계적인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던 인도양의 몰디브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세계적인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던 인도양의 몰디브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세계적인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던 인도양의 몰디브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다르면 몰디브는 1192개의 작은 섬과 26개의 환초로 구성됐다. 인도 아래 적도 부근의 인도양의 다도 국가로 섬들은 남북 800㎞, 동서 80∼120㎞의 바다 위에 흩어져 있다. 제일 큰 섬도 5㎢를 조금 넘을 뿐이다.
이들 섬들 중 사람이 거주하는 곳은 187곳이다. 전체 주민은 34만명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포함해 거주자는 51만5000명이었다.
작은 섬으로 이뤄졌지만, 오랫동안 휴양여행지와 허니문 대상지로 각광받았다.

관광수입이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2019년 170만명이 넘었던 관광객은 지난해 55만5000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2006년 미국 영화배우 톰 크루즈 등이 방문하는 등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찾았지만, 지난해엔 그런 기록 자체가 없다.

여기에 최근엔 정치적 불안정, 해수면 상승 등도 신혼여행지 왕좌 자리를 누렸던 몰리브의 몰락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는 7일 모하메드 나시드 전 몰디브 대통령이 이날 자행된 폭탄테러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된 것이다.

위기에 처한 몰디브의 일상 복귀는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는 게 외신의 평가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