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다르면 몰디브는 1192개의 작은 섬과 26개의 환초로 구성됐다. 인도 아래 적도 부근의 인도양의 다도 국가로 섬들은 남북 800㎞, 동서 80∼120㎞의 바다 위에 흩어져 있다. 제일 큰 섬도 5㎢를 조금 넘을 뿐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포함해 거주자는 51만5000명이었다.
관광수입이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2019년 170만명이 넘었던 관광객은 지난해 55만5000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2006년 미국 영화배우 톰 크루즈 등이 방문하는 등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찾았지만, 지난해엔 그런 기록 자체가 없다.
여기에 최근엔 정치적 불안정, 해수면 상승 등도 신혼여행지 왕좌 자리를 누렸던 몰리브의 몰락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는 7일 모하메드 나시드 전 몰디브 대통령이 이날 자행된 폭탄테러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된 것이다.
위기에 처한 몰디브의 일상 복귀는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는 게 외신의 평가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