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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호주 방산업체, 호주군용 LRSM 미사일 개발...사거리 10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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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호주 방산업체, 호주군용 LRSM 미사일 개발...사거리 1000km

록히드마틴과 탈레스호주, 설계 생산 협력서명

미국과 호주 방산업체가 장거리 지대함 순항 미사일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거리 1000km인 대함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개량한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을 개발, 생산해 호주 육군에 납품하기로 한 것이다.

록히드마틴과 탈레스오스트레일리아가 지상형을 개발하기로 한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 LRASM. 사진=미공군이미지 확대보기
록히드마틴과 탈레스오스트레일리아가 지상형을 개발하기로 한 장거리 공대함 미사일 LRASM. 사진=미공군

24일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와 호주 방산 매체 ADM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프랑스 방산업체 호주 지사인 탈레스는 호주에 독자 무기 제조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합의서는 호주 방산업체에 유도무기 제조능력을 제공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스터와 로켓모터 기술에 중점을 두고 미국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LRASM 기술 역량을 호주 방산업체인 탈레스오스트레일리아에 제공하도록 했다.

두 회사는 "협력합의서에 따라 양측은 LRASM의 검증되고 성숙한 해상 타격 능력을 차세대 해상과 지상발사 플랫폼들에서 더 발전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장거리 공대함 순항미사일인 LRASM의 함대함 미사일과 지대함 미사일로 개발하겠다고 한 것이나 다름없다. 호주는 지난해 공중발사 AGM-158C LRASM 200발을 주문했다.

LRASM이 호주에서 개발되고 생산된다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전략균형을 바꿀 게임체인저(game-changer)가 될 전망다. 중국군은 군사굴기를 통해 강력한 해군력을 건설해 남중국해를 자국 내해로 만드려 하는 한편, 태평양으로 진출할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런 야심을 위해 미군의 접근을 막는 반접근지역거부(A2AD)를 위해 미군을 저지할 탄도미사일을 중국 해안에 배치하고 최신 함정에는 강력한 함대공,함대함 미사일을 탑재했다.

미국과 호주가 연합해 장거리 사거리에 강력한 펀치력을 갖춘 함대함 버전과 지대함 미사일을 개발해 배치한다면 중국 해군의 움직임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LRASM 미사일은 함정과 항공기에서 운용하는 장거리 대함 미사일이다. 함정에서는 수직 발사관에서 발사하고 항공기용은 전투기에 1~2발 탑재해 발사한다.

수직발사관에서 발사할 때는 무게 약 1t의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부스터와 로켓모터를 장착해야 한다.

미 해군함정 수직발사관에서 발사되는 LRASM. 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미 해군함정 수직발사관에서 발사되는 LRASM. 사진=록히드마틴

공중발사형은 탄두중량 450kg, 사거리 약 980km다. 탄두중량은 미군이 널리 사용하는 하푼 미사일 탄두중량(약 225kg)의 두 배 수준이다.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

공중발사형은 미 공군 B-1B 폭격기, F/A-18 E/F수퍼호넷이 탑재하며 현재는 미 해군 해상초계기인 P-8A와 F-35 스텔스 전투기에 통합되고 있는 무기다.

LRASM은 미군이 지상 표적을 파괴하기 위해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AGM-158B 재즘(JASSM)의 개량형인 재즘이알(JASSM-ER)의 개량형이다.재즘 사거리는 약 370km, 재즘이알은 약 930km다. LRASM의 사거리는 재즘이알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력한 부스터의 힘으로 날아가는 LRASM.사진=록히드마틴이미지 확대보기
강력한 부스터의 힘으로 날아가는 LRASM.사진=록히드마틴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도록 한 스텔스 설계를 적용하고 강력한 센서를 장착해 비행중 들어오는 정보를 비교 분석할 수 있다.발사되면 GPS와 INS의 유도를 받는다. 기존 재래식 대함 미사일은 표적 탐색을 위해 자체 레이더를 켜지만 LRASM은 적의 레이더 전파를 이용해 표적을 찾고 적외선으로 탐색해 날아간다.

이런 특징은 LRASM이 피탐되지 않은 채로 광범위한 지역을 비행하고 표적을 탐색,추적하며 비행중 수집한 정보를 통제로 보내고 추가 정보를 수신할 수 있게 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