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번 발굴이 투탄카멘(이집트 제18왕조 제12대 왕)의 무덤이 발견된 이후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고고학자들은 "이 도시는 3000년 이상 되었고, 아멘호테프 3세의 통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다.
발굴팀은 지난해 9월부터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500km 떨어진 룩소르 부근에 있는 람세스 3세와 아멘호테프 3세 사원 사이에서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발굴팀은 성명을 통해 "거의 완전한 벽과 일상생활의 도구들로 가득 찬 방들을 찾았다며, 보존 상태가 좋다"고 알렸다.
고고학자들은 아멘호테프 3세가 유프라테스에서 수단까지 이어진 제국을 물려받아 기원전 1354년경에 죽었다고 설명했다.
발굴팀은 "이번 발굴은 그 당시 가장 번성했던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며 "보물로 가득 찬 도굴되지 않은 무덤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지난 2011년 민주화 봉기로 수년간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주요 관광 분야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고대 유산을 홍보함으로써 방문객들을 다시 불러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주 이집트는 18명의 고대 왕과 4명의 여왕 미라를 이집트 박물관에서 ‘파라오의 황금 퍼레이드(Pharaohs’ Golden Parade)‘라고 불리는 새로운 이집트 국립 박물관으로 옮겼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