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 등 외신에 따르면 얀덱스는 지난 2019년 자사가 개발한 무인 배송 로봇 로버(Rover)의 실용화를 마치고 미국과 이스라엘, 한국에서 시범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로버는 러시아의 대학타운인 이노폴리스(Innopolis)와 현지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모스크바 스콜코보(Skolkovo) 지역에서 상용화에 성공,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상용화 초기 로버 서비스는 건물간 문서 전달에서 현재는 특정 지역에서의 음식 배송으로 상품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4월 이후 로버 배송 건수는4000건 이 넘는다.
이미 얀덱스는 지난해 8월 미시간주에서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현대차 소나타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하고 미시간주 안아버 시내 테스트 주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도 했다.
얀덱스의 로버 진출국에는 이스라엘과 한국이 포함됐다. 외신은 “얀덱스가 주문과 배송을 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나 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회사 자체 창고와 데이터센터 확보도 고려한 (로보)진출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3월 얀덱스와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이후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성공, 모스크바 시내 등에서 '로버택시 서비스' 시범 운영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외신은 “한국에서 얀덱스가 현대차 개발자들과 어떤 식으로든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