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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제 헬파이어 미사일 288발 407억 원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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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제 헬파이어 미사일 288발 407억 원에 도입

우리나라가 미국의 대표 공대지 미사일인 헬파이어 미사일 288발을 도입한다.

미국 국방부 산하 안보협력국(DSCA)은 19일(현지시각) 한국에 대한 3600만 달러(약 407억 원) 규모의 헬파이어미사일 AGM-114R과 관련 장비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육군 무장사가 아파치 공격헬기에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미국 안보협력국(DSCA)은 한국에 288발 판매를 승인했다. 사진=미육군항공시스템사령부이미지 확대보기
미 육군 무장사가 아파치 공격헬기에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미국 안보협력국(DSCA)은 한국에 288발 판매를 승인했다. 사진=미육군항공시스템사령부


FMS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무기의 해외 판매 방식이다. 무기 수입국이 미국 정부에 판매 요청을 하면, 국무부가 이를 정하고 의회가 승인하면 국방부가 시행한다. 자금은 무기 수입국이 미국 정부에 지급한다. 미국 정부는 방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무기 대금을 지급하며 한다.
헬파이어 미사일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생산한다.

DSCA는 한국이 AGM-114R 288발과 부품, 기술과 군수지원,수리와 반환 , 저장 등을 요청했고 총 비용은 3600만 달러(약 406억 8000만 원)라고 밝혔다.

DSCA는 한국은 이 미사일을 한국군이 보유한 AH-64E 아파치 헬기용 기존 미사일 능력을 보완하고 헬파이어 재고를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A는 "이번 무기 판매는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군의 역량을 제고하고 역내 다른 헬파이어 사용국과의 작전운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육군은 공격헬기 AH-64E 아파치 헬기 36대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 육군의 아파치 헬기가 지난 2016년 12월 29일 첫 실사격 훈련에서 2.75인치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사진=육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육군의 아파치 헬기가 지난 2016년 12월 29일 첫 실사격 훈련에서 2.75인치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사진=육군


공대지 미사일인 헬파이어 미사일은 공격헬기에 대전차전 능력을 부여하는 공대지 미사일이다. 미국과 한국 등 16개국이 사용한다. 길이 1.62m, 지름 17.7cm, 낼개 너비 71cm다.1단 고체 연료 추진 모터를 장착하고 있다. 탱크와 장갑차, 차량 등을 파괴하는 데 쓰인다.

현재 생산되는 헬파이어 미사일은 헬파이어 II로 다섯 종류가 생산된다. 이중 구조 성형작약 탄두에 고폭판을 채운 K형, 밀리미터파 레이더유도를 받아 사격후 망각 기능이 있으며 파편탄두를 장착해 건물과 벙커, 경장갑 차량 파괴용으로 쓰이는 롱보우 미사일 L형, 밀폐 구조물 파괴용인 금속강화탄두(MAC)을 단 N형, 그리고 가장 최신형인 R형이 있다.

헬파이어미사일. 사진=미육군이미지 확대보기
헬파이어미사일. 사진=미육군

각 헬파이어 미사일은 무게 45.4~49kg, 다목적 탄두 중량 8~9kg이다. 사거리는 최대 8km다.

한국이 수입할 헬파이어 AGM-114R형은 레이저 유도 폭탄이다. 기존 헬파이어의 장점을 모두 합친 미사일이다. 반능동 레이저(SAL) 시커를 탄두에 장착해 장거리에서 정밀 타격을 한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의 사거리가 길어지고 있는 반면, 헬파이어의 사거리가 짧아 유사시 아파치 헬기가 피격당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