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8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새로운 장사정 순항 미사일(스탠드오프 미사일)을 개발하고 하기로 결정했다. 이 미사일은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 표적을 공격하는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도 NHK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새 미사일은 기존 지대함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일본 방위성은 사거리 150~200km로 오키나와와 미야코해협의 미야코지마에 배치된 트럭탑재형 12식 지대함 유도탄의 사거리를 5년 동안 1000㎞로 늘리고 여기에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성능도 부여할 계획이다. 이 미사일은 육상과 함정, 항공기에서 발사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순항 미사일 개발을 위해 335억 엔(249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이 스탠드오프 미사일을 앞으로 건조할 이지스함 2척에 탑재할 것을 제안했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생산하는 12식 지대함 미사일 체계는 트럭에 4각형 발사관 3개 2열을 배치한 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비행중 목표물을 변경할 수 있다. INS유도방식,지형확인방식을 채택했다. 원형 발사관으로 된 88식 미사일을 개량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인데 차이점은 발사관이 사격형이라는 것이다.
12식 지대함 미사일체계의 미사일은 길이 5.08m,지름 35cm, 225kg인 탄두를 포함해 무게 661kg이다. 속도는 마하 1.5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는 12식 지대함 미사일 발사차량 22대, 88식 미사일 발사차량 82대 등 총 104대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2식 지대함 유도탄의 능력 향상은 자위대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상대의 위협권으로부터 대처하는 일본의 스탠드오프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면서 "이른바 적기지 공격 목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