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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최대 영화관 체인 AMC, "구제금융 없으면 다음달 파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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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최대 영화관 체인 AMC, "구제금융 없으면 다음달 파산 불가피"

1차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인적이 없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중심가의 AMC 영화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차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인적이 없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중심가의 AMC 영화관.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의 파산이 초읽기에 들어간 국면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영업손실로 현금이 마를대로 말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없다면 다음달 중 파산 단계에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커다란 타격을 입은 뒤 지난 8월 어렵사리 영업을 재개한지 몇 개월 흐르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닥친 위기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AMC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근 제출한 재무현황 보고서에서 “공적자금 지원이 없을 경우 내년 1월이면 현금보유고가 바닥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MC는 파산 신청을 막고 내년 1월 이후까지 문을 열 수 있으려면 최소한 7억5000만달러(약 8190억원)의 구제 금융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구제 금융 외에 추가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방안, 추가 부채를 떠안는 방안, 임대인들에게 임대료 경감을 요청하는 방안 등은 물론 협력업체들과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AMC는 덧붙였다.

엔가젯에 따르면 지난 10~11월 미국 전역에서 문을 연 영화관은 전체 594곳 중 404곳으로 이 기간 동안 영화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나 폭락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